글로벌 뉴스 FreightWaves 관세 위협, 북미 컨테이너 시장을 뒤흔들다

북미, 글로벌 가격 상승 주도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무역과 관세 우려가 이미 변동성이 큰 시장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며 북미 지역의 해상 컨테이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컨테이너 시장 전문기업 Container xChange의 12월 전망에 따르면, 북미 지역은 지난 90일 동안 평균 컨테이너 가격이 20% 상승하며 글로벌 가격 급등을 주도했다. 이 배경에는 시장 변동성, 미국 대선 불확실성, 관세 우려, 멕시코-미국 간 무역 증가, 그리고 캐나다의 물류 혼란이 있다.

보고서는 컨테이너 가격과 화물 운임이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세는 비용, 시간, 그리고 복잡성을 추가하여 무역을 덜 효율적으로 만듭니다,”라고 Container xChange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크리스티안 로엘로프스(Christian Roeloffs)는 보고서에서 밝혔다. “예를 들어, 간단한 운송 경로 대신, 기업들은 멕시코를 통한 환적, 경로 변경, 혹은 생산 및 조립 지역을 다각화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효율성은 추가적인 운송 용량을 필요로 하며, 이는 과거 홍해로의 우회 경로에서 우리가 목격했던 것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컨테이너 가격과 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컨테이너와 선박 용량에 대한 수요를 지지할 것입니다. 그러나 보복 관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은 수입보다 수출에 더 큰 타격을 입혀 무역 역학에 더 광범위한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3년 이후, 예멘에 기반을 둔 후티 민병대가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홍해의 선박들을 공격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중해, 그리고 미국 동부 해안을 연결하는 주요 해상 항로들이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우회해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Cape of Good Hope)을 지나는 경로를 선택했으며, 이는 평균 항해 시간에 10~14일을 추가하고 운영 비용을 증가시켰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Bashar al-Assad) 정권의 붕괴가 이러한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지만, 주말 동안 가자 지구에 기반을 둔 하마스가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스라엘 및 그 동맹국들에 대한 전쟁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잠재적 추가 관세는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시작된 무역 리스크 분산 과정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새로운 무역 경로에 대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한편, 컨테이너 수요와 공급 간의 일시적인 불일치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Container xChange의 분석에 따르면, 북미 지역은 평균 컨테이너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으로, 지난 90일 동안 40피트 HQ(high-cube) 컨테이너의 가격이 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북미는 가장 변동성이 큰 시장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동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가 따랐다.

가장 큰 상승은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나타났으며, 평균 컨테이너 가격이 10월 $2,594에서 11월 $3,400로 31% 증가했다. 이는 미국 내 컨테이너 거래 시장의 공급 부족을 반영한 것이다.

보고서는 캐나다에서의 평균 컨테이너 가격이 5월 $2,086에서 11월 $2,570로 23.3% 상승한 것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는 2024년 하반기에 컨테이너 가격이 수요 증가와 공급망 압력으로 인해 반등했음을 나타냅니다. 특히 5월 $1,929에서 11월 $2,446로 26.8%의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캐나다는 철도와 항만 노동자들의 노조 갈등으로 인해 공급망 혼란을 겪었다.

반대로, 중국에서는 10월부터 12월까지 평균 컨테이너 가격에 변동이 없었다. 상하이와 닝보 항구는 각각 5%와 2%의 상승을 기록했지만, 다롄, 선전, 샤먼에서는 가격이 하락했다.

“2025년 전망에서 스테그플레이션과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과 같은 구조적 문제가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컨테이너 해상 운송 가격의 급등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고 로엘로프스는 말했다. “성공의 열쇠는 기업이 민첩성을 유지하고, 데이터를 활용하며, 예상되는 시나리오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모두 대비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2025년 전망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금리가 낮아져 컨테이너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포함되었다. 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로 인한 무역 수요 증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선적 과잉으로 인해 화물 운임과 컨테이너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포함되었다. 가능성은 낮지만, 경기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결합된 스테그플레이션이 또 다른 부정적 요소로 언급되었다.

이 보고서는 2025년 컨테이너 물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변화들을 설명했다.

지정학적 긴장, 무역 혼란, 그리고 트럼프 관세는 시장 변동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 내 무역과 유사한 새로운 소규모 지역 경로가 증가할 것이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는 환적 허브가 등장해 주요 해상 운송 경로에서 보다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분산 모델을 제공할 전망이다.

증가하는 무역 긴장은 무역 경로를 재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성장 중인 중국-멕시코-미국 간 태평양 횡단 상업 경로가 그 예로 들 수 있다. 관세와 제재가 비용과 물류 흐름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역업체들은 단일 무역 경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더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다.

연료 가격, 규제 준수, 무역 관세로 인한 운영 비용 증가는 지정학적 문제, 환경 규제, 물류 혼란으로 더욱 확대되며, 이는 컨테이너 거래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운임과 운영 계획에 영향을 줄 것이다.

선사들의 선박 확장은 수요 변동에 맞추고 더욱 엄격해진 환경 규제에 적응하기 위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투자는 새로운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고 증가하는 무역량을 관리하기 위해 더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선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 변동성은 컨테이너 거래업체들이 유연성을 우선시하도록 만들고 있으며, 공급망 전반에 걸친 가시성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실시간 추적 및 예측 분석 기술은 위험을 완화하고 더 신속하고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이다.

보고서는 관세, 노동 분쟁, 기후 관련 혼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특정 지역을 통과하는 물품의 물동량이 변하면서 무역 패턴이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임 변동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무역업체들은 변화하는 조건에 신속히 적응해야 할 것이다.